2021.01.18.(월) 또 오후 반차를 썼다. 요즘 재택 순환근무 중이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엄마랑 같이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병원을 갔다. 저번주에 갔을 때는 거의 바로 내 차례였는데 이번에는 대기가 조금 많이 길었다. 회사 면접 볼 때보다 떨렸다.ㅋㅋ 내 차례가 되고, 의사 선생님의 얼굴을 보았을 때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의사 선생님은 내 병명은 '미만성 경화성 유두암' 이고, 왼쪽 갑상선과 왼쪽 측경부 임파선에도 전이된 상태라고 하셨다. 미만성이 뭐고 경화성이 뭔지 설명을 굉장히 친절하게 해주셨는데 암 진단을 받자마자 침착맨이 되려고 해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에 남은건 수술기간과 항암치료기간, 항암치료는 머리가 안 빠지는 치료를 받을 것이니 걱정 말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