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4 수술 후 (3) - 최고 물리치료와 남자 친구 2021.02.26.(금) 오늘도 어김없이 인후통 때문에 잠을 설쳤지만 그래도 전날보다는 괜찮아졌다. 잠을 못 자서 극도로 피곤했기 때문에 신지로이드 약을 먹고 또 잠깐 눈을 붙였더니 금방 8시 반이 되어서 얼른 아침을 먹었다. 엄마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머리도 감고, 몸도 깨끗하게 씻었다. 퇴원하고 나면 착한 딸이 되어야겠다. 엄마가 출근하시고, 재활 치료과로 갔다. 어제 검사해주신 물리치료사 분이 자리를 안내해주시고, 초음파 치료를 먼저 해주셨다. 잠이 노곤노곤 쏟아지는 기분이었다. 최고최고.. 그리고 나서 직접 지압 마사지를 해주셨는데 하루 종일 받고 싶을 정도로 너무 최고였다. 언제 퇴원할지 모르고 있다가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다음날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셨다. 오늘 특히 배액관 양이 많이 줄어.. 2021. 3. 10. 수술 후 (2) - 고통스러운 인후통 시작 2021.02.25.(목) 인후통이 시작되었다. 목이 땡땡 부어서 턱과 목의 경계가 없어졌다. 새벽에 간호사 분이 내 피를 뽑고, 체온과 혈압을 재셨는데 열이 좀 있다고 하셨다. 아마 목이 부어서 열이 났던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괜찮았던 터라 너무 당황스러웠다. 간호사 언니가 얼음찜질을 해줘야 좋아진다고 하셔서 바로 얼음팩을 꺼내서 목 부근에 대고, 차가운 물을 수시로 마셨다. 밥 먹고, 양치하고, 약과 함께 받은 가글도 꼬박꼬박 했다. 수술은 당일보다 이틀 후가 더 아프다는 것이 진짜였다. 얼음팩 덕분에 고통은 줄어들었다. 엄마는 어린이집 졸업식 때문에 오전에 잠깐 외출하셨고, 그 사이에 입원 병동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내 상태를 보고 가셨다. 부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칼슘이 부족해지기 .. 2021. 3. 10. 수술 후 (1) - 무지방식 시작 2021.02.24.(수) 새벽에 목이 건조해서 여러 번 깨고, 간호사 분이 오셔서 체온을 재고, 피를 뽑고 가셔서 또 깼다. 거기다가 아침 6시 반에 약을 주시고, 7시에 아침 밥이 오다보니 잠을 푹 잘 수가 없었다. 밥을 먹기 전에 신지로이드 약을 주셨다. 이제 내 평생을 함께 할 약이겠지 ㅠㅠ 엄마가 수술 날 오른쪽 목, 어깨를 주물러 주신 덕분에 뻐근함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차마 챙기지 못했던 왼쪽이 정말 고통스러웠다. 누울 때, 일어날 때 정말 힘들었고, 왼쪽 수술 부위는 길게는 5~6개월동안 뻐근할 것이라고 하셨다. 의사 선생님이 나처럼 왼쪽 임파선 절제까지 한 환자 분들은 물리 치료가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며 재활 치료과 진료 예약을 해주셨다. 갑상선 목 스트레칭도 꼭 해줘야 한다고 하셔서 심.. 2021. 3. 9. 입원 2021.02.22.(월) 입원실을 배정받기 전에 꼬로나 검사와 마취 교육을 받아야 했다. 상주 보호자도 꼬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엄마도 같이 받아야 했다. 결과적으로 둘다 음성이 나왔다. 마취교육은 마취전 협진실에서 간단한 질의응답을 하고, 유의사항을 전달해주셨다. 바로 9층 병동으로 이동! 2인실을 우선으로 배정받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5인실을 배정받았다. 혹시 5인실을 1인실로 바꿀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어떤 동의서를 작성하고 바꿔주셨다. 1인실.. 하루 40만원은 많이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나는 중증 등록으로 이것저것 치료비가 굉장히 적게 나와서 이정도는 괜찮을거야 생각했다. 짐을 정리하고 나서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수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나는 갑상선 전절제 + 왼쪽 임파.. 2021.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