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전이 10

퇴원 후, 첫 진료 & 핵 의학과 진료 22

2025.03.26.(수)퇴원 후, 집에서 하루가 다르게 컨디션이 좋아졌었다. 또 이번엔 무지방식을 쭉 이어서 진행하고, 잠 8시간 자기, 하루 세끼 먹고 산책하기를 반복했더니 뭔가 몸이 건강해진 느낌..? 그동안 얼마나 방탕하게 살아왔는지 알게 되었다. ㅋㅋ 엄마가 아침에 오셔서 함께 아점을 먹고, 일찍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11시쯤 병원을 갔다. 거의 대기 없이 교수님을 뵐 수 있었다.수술에서 오른쪽 임파선을 34개 절제했고, 조직 검사 결과 5개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었다고 하셨다. 5개 발견되어서 동위원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고, 그러다보니 아기 계획은 1년 정도 미뤄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속상해하셨다. 이미 남편과 예상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조금 속상해도 신혼을 더 즐겨야지 생각했다. ..

벌써 퇴원

2025.03.17.(월)벌써 퇴원이다. 새벽에 인후통 때문에 거의 통잠을 못자서 피곤한 상태로 아침을 시작했다. 오늘도 어제처럼 아침 밥을 거의 남겼다. 흑흑.. 오전 8시에 교수님이 오셔서 오늘 퇴원할 것이고, 다음주에 교수님 외래 진료와 함께 핵의학과 외래 진료도 예약되어 있다고 알려주셨다. 목이 심하게 부은 걸 보시고, 이건 얼음 찜질을 많이 해줘야 한다며 병원보다 집에서 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하셨고, 나도 동의했다. 그다음 어떤 선생님이 오셔서 배액관을 빼주시고, 드레싱해주셨다. 오른쪽 어깨에서부터 무언가 쑤욱 나오는 느낌이라 윽.. 다신 느끼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다. 11시 퇴원이고, 퇴원 절차는 퇴원 지시 -> 진료비 심사 -> 진료비 정산 -> 퇴원 차례로 진행된다. 진료비 심사가..

수술 후 (2) - 고통스러운 인후통 시작

2025.03.16.(일)전날 밤부터 목이 아프더니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결국 새벽에 인후통 때문에 몇차례 깼다. 예전에 쓴 글을 보니 이때도 이틀 후부터 아팠다. ㅋㅋㅋ 목이 너무 아파서 아침밤도 국에 밥만 말아 먹고, 다 남겼다. ㅠㅠ 오른쪽 목이 땡땡 부어서 얼음팩을 대니 좀 살 것 같았다. 오후에 엄마가 친오빠랑 함께 얼굴 보러 오신다고 하셔서 점심을 먹고나서 간만에 남편 도움 받고, 씻었다. (뽀송) 씻으니까 아픈게 덜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씻고 병원 1층에 가니 엄마가 계셨다. 수술 받고 엄마 얼굴을 처음 보니 뭉클했다. 또 4년 전에 엄마가 상주 보호자셨는데 얼마나 힘드셨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 남편과 친오빠는 아메리칸 트레일러에서 음료를 마시고, 병원을 ..

수술 후 (1) - 생각보다 컨디션 좋음

2025.03.15.(토)오전 6시 30분에 간호사님이 갑상선 약을 주러 오시고, 7시에 아침밥이 나왔다. 간식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아침밥은 그릇을 싹싹 비웠다. 밥먹고 나서 간호사님이 오전 약을 주셨고, 링겔 주사도 뽑아 주셨다! 이렇게 빨리 뽑을지는 예상하지 못했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이제 오빠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뻤다. 약을 먹으니 노곤해져서 오빠와 잠시 눈을 붙였는데 10시쯤인가 간호사님이 들어오셔서 깼다. 우리가 너무 조용하고, 나오지 않아서 걱정되어서 오셨다며 환자분 활동하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 듣자마자 정신차리고 산책하러 나갔다. 크크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아서 친오빠가 보러 온다는 것을 말리지 않았다.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2시쯤..

생생한 두번째 수술 후기 (2) - 수술 끝

2025.03.14.(금)눈을 떠보니 수술 대기실이었다. 오른쪽 목 부근에 느껴지는 엄청난 고통과 머리와 목, 어깨까지 뻐근함 때문에 '아 이래서 내가 수술받는 것이 무서웠지' 깨달았다. 마취 가스를 빼야 하기 때문에 계속 숨을 크게 뱉었다. 20분 정도 기다린 후, 이제 입원 병동으로 침대를 옮겨 주셨다. 시간이 4시 30분이라고 잠깐 들어서 이번엔 수술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구나 안도했다. 내가 입원하고 있는 913호에 도착하자 오빠가 반겨줬다. 예전에 엄마한테 보여준 것처럼 ^^v 한번 보여줬다. 예전처럼 심박수 기계는 추가되지 않은 것 보면 저번 수술이 확실히 큰 수술이었나보다 했다. 이제 2시간동안 물, 음식 금지라서 시간이 호로록 가는 나는 솔로를 틀었다. 내가 건조하다고 할 때마다 오빠가 물..

생생한 두번째 수술 후기 (1) - 수술 시작

2025.03.14.(금)갑상선 약을 복용해야 해서 새벽 5시에 간호사님이 오셔서 일찍 깼다. 수술은 오후 1시~3시 사이에 하고, 오전 9시까지 수술 준비를 마쳐야 해서 미리 씻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전날 주신 압박 스타킹도 신었다. 4년 전에는 더 오래 걸리는 수술이었어도 스타킹은 없었는데 시스템이 그사이 바뀐 것이 신기했다. 또 수술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못먹을 것이기 때문에 포도당 음료도 주셨다. 30분동안 마시라고 하셔서 천천히 마셨다. 9시 30분쯤 되었나 간호사님이 오셔서 준비 마친 것을 확인하고, 수술용 주사를 놓아주셨다. 4년 전에는 주사 놓는 것을 두번 실패하셨는데 이번에도 두번 실패하셔서 ㅠㅠ 너무 아팠다. 내 혈관이 아주 좋은데 이상하게 주사를 놓으면 계속 터진다고 하셨다. 좀더..

두번째 입원

2025.03.13.(목)아침부터 오빠가 엄마가 만들어주신 굴 미역국과 불고기를 데워줬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입원이기 때문에 아침밥을 배불리 먹고, 집을 치운 다음 꼬질이 상태로 요즘 최애 카페로 향했다. 오빠와 브롤스타즈 몇판 하며 평일 오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입원 준비가 다 되었는가 점검했다. 다 챙긴 줄 알았는데 역시 하나씩 빼먹은게 나오더라😅 점심에는 빠니보틀 사우디아라비아 편을 보며 간단히 시리얼과 소떡소떡을 먹었다. 너무 재밌어서 보다보니 오후 2시라 후다닥 준비해서 택시를 탔다. 병원에서 입원 수속을 마치고, 입원 병동 9층으로 갔다. 내가 앞으로 머무륵 병실은 913호이고, 원하던대로 1인실이었다..! (야호) 환자복으로 갈아 입고, 간호사 교육생님들이 오셔서 혈압을 재고, 내 전..

깜박했던 수술 전 검사

2025.02.18.(화)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내가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 채혈, 입원 수속을 안했다는 것이었다. 어쩐지 4년 전에 수술 받았을 때 이것저것 하고, 입원 수속할 때 몇인실 원하는지 미리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이번엔 없어서 재수술이라 그런갑다 하고 있었다. 확인해보니 임파선 전이 진단을 받았던 날 받은 안내지에 다 적혀 있었고, 안내도 받았던 것 같은데 그날 전이 진단에 충격을 받아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ㄷㄷ 다행히 재택 근무였어서 오후 중 병원에 가겠다고 하고, 또 채혈을 위한 4시간 금식을 시작했다. (고통) 잠시 회사는 3시간 오프를 내고, 병원에 도착해서 먼저 채혈을 하고, 심전도 검사, 엑스레이 차례로 순식간에 받았다. 입원 수속에서..

폐, 목 CT 검사

2025.02.17.(월)오후 4시에 폐 CT를 받아야 해서 또 연차를 쓰고, 병원을 갔다. 4시간 금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쉬면서 금식하는데 이상하게 평소에는 잘 안먹는데 음식을 못먹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조영제를 투여하는 검사면 운전을 하면 안되기 때문에 엄마와 남편과 함께 병원을 갔다. 저번에는 꽤 기다리다가 검사 받은 것 같은데 이번에는 거의 대기 없이 바로 검사를 받았다. 폐 CT 와 목 CT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중간에 조영제가 들어가서 왼쪽 팔에 주사를 꼽고 들어갔다. 이미 한번 받아 봤던 것이라서 조영제의 뜨거워지는 그 느낌을 알기 때문에 더 긴장되었다.  폐 CT를 먼저 받았고, 받는 동안 신호에 따라 숨을 들이키고 내쉬어야 한다. 그 다음 목 CT를 받을 때는 조영제가 투영되고..

진단서 발급과 수술 날짜 변경

2025.02.14.(금)회사에 현재 상태를 말씀드리고, 병가 결재를 올리기 위해서 진단서가 필요했다. 교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오전 8시 30분이었어서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아갔다. 회사 제출용 진단서를 발급받고, 이제 베트남 여행 취소를 위한 항공사 제출용을 요청드리자 교수님이 화들짝 놀래셨다. 여행은 무조건 다녀오는 걸 추천드린다며 수술 날짜를 적어도 3월 14일에는 받게 해줄테니 여행 취소하지 말라고 하셨다. ㅠ-ㅠ 엄청난 감동.. 마침 재택 근무였기 때문에 메신저로 팀장님에게 병가 기간을 말씀드리고, 친구 집들이가 있어 일찍 퇴근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놀아서 처음으로 막차를 놓쳐서 택시 타고 집으로 갔다. 진료비 진료비 총액납부 금액진찰료18,720900제증명 수수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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