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임파선 전이부터 수술까지

수술 후 (2) - 고통스러운 인후통 시작

새우버거♬ 2025. 3. 21. 13:55

2025.03.16.(일)

전날 밤부터 목이 아프더니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결국 새벽에 인후통 때문에 몇차례 깼다. 예전에 쓴 글을 보니 이때도 이틀 후부터 아팠다. ㅋㅋㅋ 목이 너무 아파서 아침밤도 국에 밥만 말아 먹고, 다 남겼다. ㅠㅠ 오른쪽 목이 땡땡 부어서 얼음팩을 대니 좀 살 것 같았다.

행주 얼린 모습

 

오후에 엄마가 친오빠랑 함께 얼굴 보러 오신다고 하셔서 점심을 먹고나서 간만에 남편 도움 받고, 씻었다. (뽀송) 씻으니까 아픈게 덜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씻고 병원 1층에 가니 엄마가 계셨다. 수술 받고 엄마 얼굴을 처음 보니 뭉클했다. 또 4년 전에 엄마가 상주 보호자셨는데 얼마나 힘드셨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 남편과 친오빠는 아메리칸 트레일러에서 음료를 마시고, 병원을 돌아다니며 산책했다. 어제와 달리 목이 너무 아파서 대화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다. 나없이 우리 가족과 잘지내는 남편 모습을 보며 '결혼 진짜 잘했다.' 생각이 들었다. 30분 정도 돌아다니다가 화장실 급신호가 와서 엄마랑 친오빠 보내고, 남편과 급하게 올라왔다. 크크

 

일요일의 병원은 굉장히 조용하고, 분위기가 나른했다. 괜히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기껏 가져온 노트북 펼쳐 보지도 않고, 남편이랑 브롤스타즈하고, 유튜브 보고 놀았다. 저녁 먹고 병동 복도를 산책하고 있었더니 담당 간호사님이 '교수님께서 내일 퇴원하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하셨다. 드디어 내일 집에 가는 날이다.

 

무지방식 아침, 점심,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