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4.(수)
새벽에 목이 건조해서 여러 번 깨고, 간호사 분이 오셔서 체온을 재고, 피를 뽑고 가셔서 또 깼다. 거기다가 아침 6시 반에 약을 주시고, 7시에 아침 밥이 오다보니 잠을 푹 잘 수가 없었다. 밥을 먹기 전에 신지로이드 약을 주셨다. 이제 내 평생을 함께 할 약이겠지 ㅠㅠ
엄마가 수술 날 오른쪽 목, 어깨를 주물러 주신 덕분에 뻐근함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차마 챙기지 못했던 왼쪽이 정말 고통스러웠다. 누울 때, 일어날 때 정말 힘들었고, 왼쪽 수술 부위는 길게는 5~6개월동안 뻐근할 것이라고 하셨다. 의사 선생님이 나처럼 왼쪽 임파선 절제까지 한 환자 분들은 물리 치료가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며 재활 치료과 진료 예약을 해주셨다. 갑상선 목 스트레칭도 꼭 해줘야 한다고 하셔서 심심할 때마다 자리에서 스트레칭을 했다.
무지방식도 시작되었다. 나는 왼쪽 임파선을 절제했기 때문에 림프액이 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무지방식으로 먹어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기름기가 없을 뿐 내 입맛에는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먹다보면 목이 꽉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완밥하진 못했다.
'갑상선 암 > 진단부터 수술까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술 후 (3) - 최고 물리치료와 남자 친구 (0) | 2021.03.10 |
---|---|
수술 후 (2) - 고통스러운 인후통 시작 (0) | 2021.03.10 |
생생한 수술 후기 (2) - 수술 끝 (0) | 2021.03.08 |
생생한 수술 후기 (1) - 수술 시작 (0) | 2021.03.02 |
입원 (0) | 2021.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