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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암/치료 후

초음파 결과는 완전 깨끗합니다.

by 새우버거♬ 2021. 10. 5.

2021.10.04.(월)


지난 7월 12일 진료 때, TG 수치가 46에서 4로 내려가서 나의 치료 경과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수님이 다음 진료는 초음파를 받아 보자고 하셨고, 시간이 흘러흘러 벌써 오늘이 되었다. 3개월동안 나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 예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늘이 오기까지 많이 떨렸다.

 

진료 두 시간 전에 채혈을 해야 하기 때문에 9시쯤 병원에 도착했다. 채혈을 마치고 엄마랑 아점으로 본죽에서 죽을 먹고, 10시 40분 영상촬영실로 이동했다. 대기 환자들이 꽤 많았었다. 내 차례가 오는 동안 제발 아무 이상 없기를 기도했는데 다리가 떨릴 정도로 긴장했다.

 

내 차례가 되자 촬영실에 누워서 교수님을 기다렸다. 침대가 너무 편안해서 잠들 뻔했는데 다행히 자기 전에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진단 차트를 보시고는 교수님이 나한테 큰 수술을 했네요~ 초음파 한번 볼게요~ 하셨고, 내 목과 목 부근을 요리조리 보셨다. 결과는 다행히 완전 깨끗!! ㅠ0ㅠ

 

결과 좋은 기념으로 엄마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주셨고, 커피 마시다가 갑상선 내분비외과 진료를 받으러 갔다. 교수님도 초음파 결과를 전달 받으셨는지 같이 기뻐해주셨고, 나의 채혈 결과를 말씀해주셨다. 다른 수치는 이제 양호한데 이번엔 T3 수치가 7월달보다 높게 나왔다고 하셨다. 1.6에서 2.x 로 올라왔는데 현재 복용하고 있는 120 용량 갑상선 호르몬 약을 100 용량으로 바꿔보자고 하셨다.

 

다음 진료는 6개월 후다.(3/21) 오늘 진료를 통해 내가 정말 좋은 교수님을 만났다는 것을 느꼈다.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더더욱 느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