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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암/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갑상선암 동위원소 치료 후기 - 용인 세브란스 병원🏥

by 새우버거♬ 2021. 4. 30.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았다. 2박 3일 동안 무사히 치료를 받고 왔다.☺️

정말 좋았던 점은 아래 세 가지 정도 된다.

 

1. 시설이 좋다.

2. 뷰가 좋다.

3. 약을 직접 먹여 주신다.

 

아쉬웠던 점 :

1. 어디서나 그렇듯이 병원 밥..

2. 방사선 수치를 궁금할 때 알 수 없다. 개인 기계로 알아야 했다.

 

 

입원실 구조


용인 세브란스 병원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병실은 두 개가 있는 듯하다. 나는 끝방에 배정되었다. 1인실이고, 특이한 점은 방이 분리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의료진이나 방문인의 피폭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가 지내는 방병원 밥/약을 두는 방이 분리되어 있다. 물론 의료진/방문인은 환자가 지내는 방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분리된 방에는 서랍장과 세면대가 있다. 서랍장에는 식판 놓는 곳, 폐기물 봉투, 비닐 봉투, 랩, 위생장갑, 환의/이불/베개 커버가 있다.

- 밥 시간 30분 전후와 밥시간에는 약과 식판이 놓인다. 이것은 구두로 알려주고, 간호사실에서 전화로도 알려주신다. 만약 둘 다 놓쳤다면 그냥 밥 시간대에 슬쩍 열어보면 된다. 

- 환의는 세 벌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2박 3일 동안 매일매일 갈아입었다.

- 폐기물 봉투와 비닐 봉투는 오염된 쓰레기와 플라스틱 분리수거에 쓰인다. 식판이 다 일회용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분리수거를 잘해야 한다. 

 

 

- 침대는 모션베드 기능과 온열매트 기능이 있다. 간호사쌤이 온열매트 뺀 것 같다고 하셨는데 밤에 추워서 켜보니까 잘 작동했다. (※ 4월말 기준)

- 서랍장은 옷이랑 개인물품을 조그맣게 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나는 방사선 때문에 혹시 몰라서 옷은 비닐에 싸서 캐리어에 넣어서 보관하고, 갈아입을 속옷과 수건만 서랍 안에 두었다.

- 대형 TV로 웨이브 로그인해서 모범택시 6시간 정주행했다.

- 냉장고는 생각보다 커서 가져온 음료들, 음식들이 넉넉하게 들어간다. 냉동고에는 얼음 트레이가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은 변기, 직물함, 음식물 분쇄기가 있다. 샤워/머리감기 하면 안 된다.

- 변기에는 비데가 있다.

- 직물함에는 갈아입은 환의를 넣는다.

- 음식물 분쇄기는 작동 방법은 간호사쌤이 자세히 설명해주신다. 잘 안된다고 절대 손을 넣지 않는다. 차라리 전화해서 물어보자.

 

 

식사


무 생채랑 오이 무침은 별도로 가져온 반찬이다. 즐겨 먹었던 저요오드식 반찬이 있으면 무조건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밥은 메인 반찬은 맛있는데 김치류의 일반 반찬은 내 입맛이 아니라서 다 못 먹었다. 물 3L를 제공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첫날 석식 + 물 1L

 

둘째 날 + 물 2L

 

셋째 날 조식

 

 

View


수술하고, 1인실 입원했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용인 세브란스는 뷰가 너무 좋다. 동위 원소 치료는 밖으로 아예 못 나가니까 많이 답답했는데 바로 옆에 통창으로 이런 모습이 보이니 답답함이 좀 해소가 되었다.

 

 

동위원소 알약 먹기 전에 엄마가 찍어주신 사진, 입원하는 내내 딱 이런 느낌이었다.

 

 

Service


1. 동위원소 알약을 첫째 날 3시쯤 먹는다. 알약을 도시락통 같은 용기에 가져오셨는데 그만큼 방사선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의사쌤이 일반 알약 먹는 방법과 똑같지만 환자분들이 많이 무섭다? 보니 사레들리거나 떨어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직접 먹여준다고 하셨다. 덕분에 별 탈 없이 약을 먹을 수 있었다. ㅠ.ㅠ

2. 핵의학과 간호사쌤으로부터 자주 전화가 온다. 증상이나 배변 여부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 외에도 궁금한 점이나 Tip 같은 것을 많이 알려주신다. 굉장히 친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