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7.(월)
11시 20분, 11시 30분에 연달아서 핵의학과, 갑상선 내분비외과 진료가 예약되어 있어서 시간에 맞춰 핵의학과부터 갔다. 핵의학과 교수님은 그동안 잘 지냈냐는 안부와 함께 혹시 이상 증상이 없냐고 물어보셨고, 나는 치료 때 구역거림도 없고, 너무 잘 지냈는데 이게 맞는 건지 여쭤봤다. 다행히 대부분 환자분들이 나처럼 잘 보내시다가 간다고 하셔서 안심했다. 혹시 치료가 덜 된 건지 좀 걱정스러웠다. ㅋㅋ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퇴원 당일에 촬영했던 영상에서는 특이점은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아아중에 혹시나 필요해지면 동위원소 치료를 또 받을 수 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하셨다. 카페에서 동위원소 치료를 두 번, 세 번 받으시는 분들을 봐서 많이 걱정되었는데, 교수님 말씀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이제 일상 생활을 해도 된다고 하셔서 기분이 또 좋았다! 격리 생활 끝!! 치료받느라고 너무 수고했다고 해주셔서 연신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나갔다.
갑상선 내분비외과는 역시 인기가 많았다. 20분 정도 대기한 다음에 나의 생명의 은인인 교수님을 뵐 수 있었다. 교수님도 치료받느라 너무 수고했다고 해주셨고, 피검사 결과에 대해 알려주셨다. 다행히 부갑상선 기능도 다시 돌아온 것으로 보여서 다음 진료 때는 칼슘 약 복용 횟수를 줄이거나, 먹지 말고 와보라고 하셨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소식만 듣지는 못했다. 피검사 결과, 나의 종양 수치(Thyroglobulin, TG)가 46.7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1에 가까운 수치가 되어야 정상 수치라고 하셨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적일 때, 높게 나오는 수치이기도 해서 다시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다음 진료(7/12)때 보기로 했다. 휴
TG 수치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 갑상선 암으로부터 해방된 느낌이라서 너무 좋았다. 엄마랑 지하 1층에서 빠르게 밥을 먹고, 호르몬제 60일치를 처방받고, 집에 가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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