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4

생생한 두번째 수술 후기 (2) - 수술 끝

2025.03.14.(금)눈을 떠보니 수술 대기실이었다. 오른쪽 목 부근에 느껴지는 엄청난 고통과 머리와 목, 어깨까지 뻐근함 때문에 '아 이래서 내가 수술받는 것이 무서웠지' 깨달았다. 마취 가스를 빼야 하기 때문에 계속 숨을 크게 뱉었다. 20분 정도 기다린 후, 이제 입원 병동으로 침대를 옮겨 주셨다. 시간이 4시 30분이라고 잠깐 들어서 이번엔 수술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구나 안도했다. 내가 입원하고 있는 913호에 도착하자 오빠가 반겨줬다. 예전에 엄마한테 보여준 것처럼 ^^v 한번 보여줬다. 예전처럼 심박수 기계는 추가되지 않은 것 보면 저번 수술이 확실히 큰 수술이었나보다 했다. 이제 2시간동안 물, 음식 금지라서 시간이 호로록 가는 나는 솔로를 틀었다. 내가 건조하다고 할 때마다 오빠가 물..

생생한 두번째 수술 후기 (1) - 수술 시작

2025.03.14.(금)갑상선 약을 복용해야 해서 새벽 5시에 간호사님이 오셔서 일찍 깼다. 수술은 오후 1시~3시 사이에 하고, 오전 9시까지 수술 준비를 마쳐야 해서 미리 씻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전날 주신 압박 스타킹도 신었다. 4년 전에는 더 오래 걸리는 수술이었어도 스타킹은 없었는데 시스템이 그사이 바뀐 것이 신기했다. 또 수술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못먹을 것이기 때문에 포도당 음료도 주셨다. 30분동안 마시라고 하셔서 천천히 마셨다. 9시 30분쯤 되었나 간호사님이 오셔서 준비 마친 것을 확인하고, 수술용 주사를 놓아주셨다. 4년 전에는 주사 놓는 것을 두번 실패하셨는데 이번에도 두번 실패하셔서 ㅠㅠ 너무 아팠다. 내 혈관이 아주 좋은데 이상하게 주사를 놓으면 계속 터진다고 하셨다. 좀더..

두번째 입원

2025.03.13.(목)아침부터 오빠가 엄마가 만들어주신 굴 미역국과 불고기를 데워줬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입원이기 때문에 아침밥을 배불리 먹고, 집을 치운 다음 꼬질이 상태로 요즘 최애 카페로 향했다. 오빠와 브롤스타즈 몇판 하며 평일 오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입원 준비가 다 되었는가 점검했다. 다 챙긴 줄 알았는데 역시 하나씩 빼먹은게 나오더라😅 점심에는 빠니보틀 사우디아라비아 편을 보며 간단히 시리얼과 소떡소떡을 먹었다. 너무 재밌어서 보다보니 오후 2시라 후다닥 준비해서 택시를 탔다. 병원에서 입원 수속을 마치고, 입원 병동 9층으로 갔다. 내가 앞으로 머무륵 병실은 913호이고, 원하던대로 1인실이었다..! (야호) 환자복으로 갈아 입고, 간호사 교육생님들이 오셔서 혈압을 재고, 내 전..

두번째 써보는 입원 준비물

2025.03.12.(수)입원 전날이 남편 생일이었다. (흑) 생일날 밤 이제 입원 준비를 했다. 남편이 상주 보호자로 24시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남편에게 필요한 물품이었지만 환자 입장에서 정말 필요했던 것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특이점 : 용인 세브란스 1인실 이용함 준비물왜 필요한가비고목베개병원 침대가 딱딱하고, 각도 조절을 할 수 있어서 앉아 있을 때 목베개가 있으면 편하다. 텀블러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찬물을 많이 마셔줘야 한다.보냉 기능이 있으면 진짜 좋다.일회용 꺾이는 빨대수술 후 목, 어깨 근육 경직 때문에 잘 숙이지 못한다. 위생을 위해서 일회용 빨대가 있으면 물 마실 때 정말 좋다. 편한 신발미끄러운 신발 신고 오지 말라고 해서 난 크록스를 신었다.상주 보호자용 슬리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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