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임파선 전이부터 수술까지

두번째 입원

새우버거♬ 2025. 3. 20. 17:24

2025.03.13.(목)

아침부터 오빠가 엄마가 만들어주신 굴 미역국과 불고기를 데워줬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입원이기 때문에 아침밥을 배불리 먹고, 집을 치운 다음 꼬질이 상태로 요즘 최애 카페로 향했다. 오빠와 브롤스타즈 몇판 하며 평일 오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입원 준비가 다 되었는가 점검했다. 다 챙긴 줄 알았는데 역시 하나씩 빼먹은게 나오더라😅

요즘 빠진 카페와 점심

 

점심에는 빠니보틀 사우디아라비아 편을 보며 간단히 시리얼과 소떡소떡을 먹었다. 너무 재밌어서 보다보니 오후 2시라 후다닥 준비해서 택시를 탔다. 병원에서 입원 수속을 마치고, 입원 병동 9층으로 갔다. 내가 앞으로 머무륵 병실은 913호이고, 원하던대로 1인실이었다..! (야호) 환자복으로 갈아 입고, 간호사 교육생님들이 오셔서 혈압을 재고, 내 전담 간호사님이 입원 전 몸 상태 체크를 하셨다.

 

오후 4시쯤에는 교수님이 오셔서 수술 내용을 정말정말 상세히 알려주셨다. 내가 할 수술은 오른쪽 림프관? 곽청술이었고, 림프관과 림프절이 무엇인지, 왜 절제를 해야하는지부터 어떤 케이스가 있었는지도 말씀해주셔서 교수님에 대한 신뢰가 더더 올랐다. 후후

 

오빠와 동의서를 제출하고 마지막으로 먹을 수 있는 사식으로 우할매떡을 배달시켜 먹었다. 근데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후회했다. 흑 저녁에는 엄마가 퇴근하고 오셔서 스타벅스 테이크아웃하고 밖에서 대화를 나눴다.

환자복 입은 모습을 보니 울컥했다.

 

오빠와 브롤스타즈 몇판 하면서 유튜브 보다가 일찍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