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수)
퇴원하고 처음으로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갔다. 오후 1시에 병원에 도착했더니 점심시간이었고, 1층에서 힐링 콘서트를 하고 있어서 구경하며 진료 시간까지 기다렸다. 1시 반쯤 갑상선 내분비 외과 진료부터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조직검사 결과부터 사진을 보여주며 알려주셨다. 갑상선 왼쪽에는 2.1cm 암, 오른쪽에는 1.2cm 암이 존재했고, 왼쪽 림프절은 52개를 절제했는데 그중 27개가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다고 한다. 사진으로 갑상선에 하얀 부분이 크게 차지하고 있던 것을 보니 굉장히 아찔했다.
흉터에 관련해서 여쭤보니 보통 흉터 치료하는 방법이 각자 다르지만 젊은 분들은 피부과 치료를 받기도 한다고 하셨다. 피부과 진료도 예약하고, 의사 선생님 추천인 스카픽스도 처방받았다. 간호사 언니한테 다음 진료를 안내받고, 핵의학과로 이동했다.
핵의학과 진료를 받기 전에 수납을 해야해서 수납 겸 보험회사/회사에 첨부할 문서를 발급받았다. 이제 나의 진단명이 확실해졌기 때문에 진단서를 새로 발급받고, 입퇴원 증명서, 조직검사 결과지를 추가로 받았다. 핵의학과에서는 2개월 후에 내가 받을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나는 왼쪽 임파선에 넓게 전이된 암이었기 때문에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것도 고용량(150mCi)으로! 의사 선생님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 방법과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셨다. 갑상선 암세포는 보통 요오드를 먹고 자라는데 방사성 요오드 알약을 복용하면 암세포를 추적해 죽이는 방법이라고 이해했다. 맞겠지?
그렇기 때문에 요오드를 더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요오드 결핍 몸으로 만들기 위해 입원 날짜(4/28) 2주 전부터 저요오드 식단으로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입원 날짜를 정하고, 저요오드 식단 관련하여 설명을 듣기 위해 영양상담실을 갔다. 입원 중에 뵈었던 영양사 선생님 한분이 계셨고, 40분가량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수납 후, 핵의학과로 다시 이동했다. 대기가 좀 있어서 갑상선 내분비외과에서 스카픽스를 받고 다시 돌아왔더니 내 차례가 되었다. 1시간가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관해 아까보다 더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치료 일정과 준비기간 중 주의 사항,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등 굉장히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4월 1일부터 준비 시작이라 아직까지는 먼 나라 얘기 같다.
진료비
갑상선 내분비 외과 진료비 + 진단서 등 서류 발급 비용 + 스카픽스
진료비 총액 : 92,500원
환자 부담금 : 73,026원
※ 스카픽스 : 55,000원
※ 진단서+입퇴원증명서+조직검사결과지 발급 비용 : 17,000원
납부 금액 : 73,000원
핵의학과 진료비
진료비 총액 : 41,390원
환자 부담금 : 2,070원
납부 금액 : 2,000원
※ 수납을 두 차례로 진행하였다.
총 진료비 : 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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