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1.(수)
입원이 일주일 남은 시점, PET-CT를 검사받으러 병원을 방문했다. 11시까지 소변검사와 채혈을 마치고, 핵의학과로 갔다. 가자마자 포도당을 주입받기 위해 정맥주사를 놓았다. 포도당을 주입받는 이유는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포도당을 20배가량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후에 검사를 받기로 해서 나는 안정실로, 엄마는 대기석으로 갔다. 침대에 눕자 의사 선생님이 포도당을 놔주시고, 주사도 제거해주셨다. 물 많이 마셔야 하고, 잠을 자도 된다는 말을 남기고 가셨다. 어제 친오빠랑 코인리스트 프리세일 참가하려고 새벽 6시에 잤기 때문에 너무 졸려서 바로 자버렸다.
꿀잠 중에 화장실 가야한다고 깨우셔서 화장실 갔다가 물 마시고 '더 자야지' 생각에 다시 안정실로 갔더니 이제 검사받아야 한다고 나를 안내해주셨다. CT 검사실로 가니 폐 CT를 찍었을 때와 비슷한 환경을 보았다.
폐 CT와 달리 굉장히 편안했던 점
1. 정맥주사를 빼고 들어간다.
2. 조영제가 아니라 포도당을 주입했기 때문에 화끈거림, 울렁증 등의 부작용이 없었다.
3. 숨쉬기가 자유롭다. 폐 CT는 방송에 맞춰 숨을 쉬고, 내뱉고, 참았었다.
온몸을 검사하는 것이 20분, 목 부위만 검사하는 것이 5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는데 몸을 밴드 찍찍이로 고정시키긴 했지만 굉장히 편안하게 받았다. 20분 검사받았을 때는 그 짧은 사이 또 잔 것 같다. ㅋㅋ 끝나고 나니 오후 12시 반이 되었고 1시간 후에 외래 진료가 있어서 엄마랑 차 안에서 현미 가래떡을 먹었다. 간식으로 키위까지 챙겨오신 엄마 쏘 스윗~
오후 1시 반에 외래 진료를 받으러 핵의학과로 다시 갔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상은 없다고 하셨다. 내가 진단받은 병명이 유두암 변종이라 조금 걱정스러웠는데 이제 안심하고 치료받을 일만 남았다.
진료비
PET-CT 진단료
진료비 총액 : 919,313원
환자 부담금 : 46,899원
이미 납부한 금액 : 2,000원
납부 금액 : 44,880원
핵의학과 진료비
진료비 총액 : 14,150원
환자 부담금 : 708원
납부 금액 : 700원
코로나 검사 처방
진료비 총액 : 34,200원
환자 부담금 : 10,733
이미 납부한 금액 : 700원
납부 금액 : 10,020원
총 진료비 : 5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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