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 48

진단서 발급과 수술 날짜 변경

2025.02.14.(금)회사에 현재 상태를 말씀드리고, 병가 결재를 올리기 위해서 진단서가 필요했다. 교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오전 8시 30분이었어서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아갔다. 회사 제출용 진단서를 발급받고, 이제 베트남 여행 취소를 위한 항공사 제출용을 요청드리자 교수님이 화들짝 놀래셨다. 여행은 무조건 다녀오는 걸 추천드린다며 수술 날짜를 적어도 3월 14일에는 받게 해줄테니 여행 취소하지 말라고 하셨다. ㅠ-ㅠ 엄청난 감동.. 마침 재택 근무였기 때문에 메신저로 팀장님에게 병가 기간을 말씀드리고, 친구 집들이가 있어 일찍 퇴근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놀아서 처음으로 막차를 놓쳐서 택시 타고 집으로 갔다. 진료비 진료비 총액납부 금액진찰료18,720900제증명 수수료 15..

임파선 전이 진단

2025.02.10.(월)정신없는 주말을 보내고, 세침 검사 결과를 듣는 날이 왔다. 연차를 내고, 미리 병원에 가서 오빠랑 파리바게트에서 아침을 먹었다. 별일 아닐거야 라는 마음과 함께 만약에 전이된 것이 맞다면 앞으로 어쩌지 라는 생각을 계속하며 내 차례를 기다렸다. 항상 밝게 반겨주시던 교수님이 어두운 표정으로 맞아주셔서 결과를 미리 알 수 있었다. 4년동안 쭉 괜찮았는데 오른쪽 임파선에 암세포가 발견되었고, 이를 제거하는 방법은 수술밖에 없다고 하셨다. 4년전처럼 수술 2개월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교수님께 설명을 들은 후, 곧바로 맞은편에 있는 방에서 수술 코디네이터 선생님과 수술 일정을 잡았다. 3월 3일 입원, 3월 4일 수술이라 베트남 여행 기간과 겹쳤다. ㅠㅠ 그..

두번째 세침 검사

2025.01.27.(월)오전 11시 세침 검사라서 남편과 아침으로 계란후라이랑 간단하게 먹고, 택시 타고 병원으로 갔다. 4년 전이지만 임파선 세침 검사는 얼마나 아팠는지 기억이 남았기 때문에 내 차례가 되기까지 엄청나게 긴장했다.  내 이름이 호명되고, 검사실로 들어갔다. 얼굴이 왠지 익숙한 영상의학과 교수님이 들어 오셨고, 초음파 검사를 다시 한번 보고, 필요하면 세침 검사를 진행한다고 하셨다. 다른 의사 선생님과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검사하신다고? 선생님 한 분도 들어오셨다.초음파를 보면서 맘속으로 '제발 세침 검사 하지 말아라' 계속 기도했지만.. 문제의 임파선이 혈관 뒤에 있어서 자세를 다시 잡아봐야 한다고 하셔서 거꾸로 누웠다.😞(여기서 여러 사람이 들락날락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오빠가..

심상치 않은 초음파 결과

2025.01.24.(금)올해는 설 연휴가 길었다. 마침 황금 연휴 전 금요일이 정기 검진이었기 때문에 연차를 붙여 쓸 생각에 싱글벙글했다.그동안 결과가 좋았고, 특히 올해 검사는 뭐 할 것도 없이 초음파를 받는 차례였기 때문에 하나의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오전 검사를 위해 일찍 일어났다. 초음파는 무난하게 받았다. 별다른 말씀이 없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같은 날 결과를 들을 것이라서 남편과 갑상선 내분비외과로 향했다.내 차례가 되었고, 항상 밝게 인사해주시던 교수님의 얼굴이 어두웠다. 호르몬 수치, 피 검사는 양호하지만 초음파 결과 오른쪽 임파선이 부어 있다고 하셨다. 컨디션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에 3개월 후에 다시 볼까도 했지만 나는 임신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가장 빠른 가능한 시간에 세침 검..

초음파, 폐 CT 검사 받은 날 + 결과

2022.08.09.(화) 6개월마다 받는 검진이 왜이리 빨리 오는지 모르겠다. 이번 검진 때는 갑상선 초음파와 폐 CT를 받기로 해서 아주 조금 떨렸다. 아침 9시 검진이었기 때문에 오전 오프를 내고 다녀왔다. 먼저 갑상선 초음파를 받으러 초음파 검사실에 갔는데 항상 오래 기다렸는데 일찍 가서인지 금방 내 차례가 되었다. 초음파 결과는 교수님이 보시고 바로 얘기해주신다. 받기 전까지 엄청 떨렸는데 다행히 깨~끗하다고 하셨다. 🥰🥰 후후... 초음파 끝나자마자 채혈하고, CT 받으러 갔는데 예약한 시간보다 너무 일찍 가버려서 바로 받지 못한다고 했다. 배고픈 김에 엄마랑 지하 1층에 가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10시가 되어서 폐 CT를 받으러 CT 검사실에 갔다. 옷을 갈아입고, 꽤 기다렸다. 이번에는 조..

피 검사 양호, 용량 100으로 유지!

2022.02.26.(금) 3월 진료 예정이었지만 그때쯤 너무 바쁠 것 같아서 2월로 앞당겨 진료를 받았다. 오전 11시 진료라서 피검사를 받으러 9시까지 병원에 갔다. 항상 엄마랑 오다가 친오빠도 같이 왔다. 피를 뽑고, 남은 시간 동안 셋이서 지하 식당에서 밥도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멤버쉽 할인으로 무료로 먹었다. 개꿀~ 11시 진료니까 10시 40분쯤에 대기하러 갔는데 평소 진료와 다르게 오늘은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다. 아무리 길어도 30분 기다렸는데 1시간 조금 넘게 기다려서 엄마랑 오빠가 지쳐 잠들었다. 잠든 사이에 내 차례가 되어서 결국 나혼자 쏙 들어갔다. 다행히 호르몬 수치는 넘칠 정도로 넉넉한 안정적 수치라서 현재 복용하고 있는 100 용량 약을 유지해도 좋겠다고 하셨다.☺️ 그동..

초음파 결과는 완전 깨끗합니다.

2021.10.04.(월) 지난 7월 12일 진료 때, TG 수치가 46에서 4로 내려가서 나의 치료 경과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수님이 다음 진료는 초음파를 받아 보자고 하셨고, 시간이 흘러흘러 벌써 오늘이 되었다. 3개월동안 나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 예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늘이 오기까지 많이 떨렸다. 진료 두 시간 전에 채혈을 해야 하기 때문에 9시쯤 병원에 도착했다. 채혈을 마치고 엄마랑 아점으로 본죽에서 죽을 먹고, 10시 40분 영상촬영실로 이동했다. 대기 환자들이 꽤 많았었다. 내 차례가 오는 동안 제발 아무 이상 없기를 기도했는데 다리가 떨릴 정도로 긴장했다. 내 차례가 되자 촬영실에 누워서 교수님을 기다렸다. 침대가 너무 편안해서 잠들 뻔했는데 다행히 자기 전에 교수님이 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결과 들으러 가는 날

2021.05.17.(월) 11시 20분, 11시 30분에 연달아서 핵의학과, 갑상선 내분비외과 진료가 예약되어 있어서 시간에 맞춰 핵의학과부터 갔다. 핵의학과 교수님은 그동안 잘 지냈냐는 안부와 함께 혹시 이상 증상이 없냐고 물어보셨고, 나는 치료 때 구역거림도 없고, 너무 잘 지냈는데 이게 맞는 건지 여쭤봤다. 다행히 대부분 환자분들이 나처럼 잘 보내시다가 간다고 하셔서 안심했다. 혹시 치료가 덜 된 건지 좀 걱정스러웠다. ㅋㅋ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퇴원 당일에 촬영했던 영상에서는 특이점은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아아중에 혹시나 필요해지면 동위원소 치료를 또 받을 수 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하셨다. 카페에서 동위원소 치료를 두 번, 세 번 받으시는 분들을 봐서 많이 걱정되었는데, 교수님 말씀을 듣..

[2박3일/150큐리/용세] 퇴원

2021.04.30.(금) 아침에 늦잠을 잤다. 의사 쌤이 아침 8시부터 방사선 수치를 재러 오셨고, 퇴원을 해도 되는 수치라서 오늘 검사를 마치고 퇴원해도 된다고 하셨다. 검사를 받기 전에 빠르게 아침을 먹고, 뒷정리를 했다. 30분쯤 지나고 나서 간호사 쌤이 오셔서 채혈을 하시고, 환복하고 검사 받으러 핵의학과로 내려오라고 하셨다. 환복하는 이유는 옷에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었다. 개운하게 갈아 입고, 지하 1층 핵의학과로 갔다. 검사는 40분정도 소요되었다. 어려운 점은 따로 없었고, 의사 쌤 말씀에 따라서 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등의 동작을 하면 되었다. 영상 촬영을 마치고 나서 이제 퇴원 준비를 하고, 피 검사 결과 듣고 퇴원하면 된다고 하셔서 빠르게 정리를 했다. 내가 사용한..

[4/28~4/30] 저요오드 식단 ~ 동위원소 치료기간

2021.04.28.(수) ; 입원하는 날 아침 (10시) - 나물 비빔밥 / 부채살 구이 / 소고기 무국 10시 반부터는 물도 못마시기 때문에 엄마가 고기 구워 주셨다. 😭 점심 (금식) 동위원소 알약을 먹고, 저녁 6시까지 금식을 유지했다. 저녁 (18시) - 병원식 (계란찜 / 육개장 / 구절판) - 레몬 에이드 / 감자칩 / 고구마 배고파서 다 먹었다. 레몬에이드도 만들어 먹고, 감자칩이랑 고구마도 먹었다. 입원 첫째날은 아무 증상없이 평화롭게 하루가 지나갔다. 동위원소 알약 먹고 계속 움직여줘야 했던 것이 힘들었다. 🏃 2021.04.29.(목) ; 동위원소 알약 증상 없음 아침 (8시) - 청포도 / 누룽지 / 레몬 에이드 - 병원식 (소고기 버섯죽 / 미음) - 집에서 가져온 무 생채 /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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